재미있는 세계사 전설 - 구미호 nine-tailed fox 九尾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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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세계사 전설 - 구미호 nine-tailed fox 九尾狐

by 생각도령 2020. 7. 23.

원광서학(圓光西學)’ 이야기에서는 삼기산(三岐山)의 신이 3천살이나 먹은 늙은 여우였다고 전하고 있다.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여우로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구미호(九尾狐)는 꼬리 아홉 달린 여우로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고 여겨지는 상상의 동물이다. 하지만 꼭 아홉 개의 꼬리를 지닌 여우만이 아니라 천년 묵은 여우나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여우의 정령 등을 포괄적으로 가리키기도 한다. 전설에서는 여우가 500년을 수행할 때마다 꼬리가 둘로 갈라지며, 꼬리가 아홉 개가 되면 불사(不死)의 존재가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구미호는 요염한 여자로 변신할 수 있으며 사람을 홀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몹시 교활한 사람이나 몹시 매혹적이어서 남성을 쥐락펴락하는 여성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구미호에 대한 가장 오랜 문헌적 기록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해경(山海經)》에서 발견된다. 《산해경》의 「남산경(南山經)」, 「해외동경(海外東經)」, 「대황동경(大荒東經)」에는 ‘청구(青丘)’의 나라에 구미호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서진(西晋) 시대의 박물지인 《현중기(玄中記)》에도 구미호에 대한 기록이 전해진다.

한편, 원나라 때의 고대소설인 《전상평화(全相平話)》의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와 명나라 때의 고대소설인 《봉신연의(封神演義)》에서는 중국 상(商)나라 주왕(紂王)의 총비(寵妃)였던 달기(妲己)가 구미호의 화신으로 묘사되고 있다.

일본에서 이 이야기는 달기가 일본으로 건너와 천황의 총비가 되어 나라를 어지럽히려 했다는 타마모노마에(玉藻前) 전설로 나타나 에도 시대[江戶]時代]에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구미호는 부정적인 존재로 여겨졌던 것만은 아니다. 민간에서는 ‘호선(狐仙)’을 재신(財神)인 ‘오대선(五大仙)’의 하나로 숭배했고,

구미호가 나타나면 상서로운 일이 일어난다고
여기기도 하였다.

한국에서도 구미호에 대한 전설은 다양하게 전해진다.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직접 구미호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여우가 사람으로 둔갑했다는 이야기는 여럿 수록되어 있다.

이는 오래 묵은 여우가 도술을 부려 사람으로
둔갑하여 나타난다는 인식이 일찍부터 폭넓게 퍼져 있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삼국사기》에는 온달이 평강공주를 처음 보고는 사람이 아니라 여우나 귀신일 것이라며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고 《삼국유사》에는 거타지가 용의 간을 빼먹는 중 모습의 늙은 여우를 활로 쏘아 죽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원광서학(圓光西學)’ 이야기에서는
삼기산(三岐山)의 신이 3천살이나 먹은 늙은 여우였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의자왕 때에는 흰 여우 한 마리가 궁궐로 들어와 백제의 멸망을 예고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국의 전설에서 구미호는 여인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홀리고 잡아먹는 무서운 존재로 묘사되지만,

인간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존재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의 간 100개를 먹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거나,

인간 남성과 결혼해 100일 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지내면 인간이 된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구미호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놓인 전설의 주인공들은 자신이 과거에 구해주었거나 도와준 동물이나 귀신의 도움을 받아 구미호를 물리치고 위기에서 벗어나곤 한다.

 

 


또한 100일을 하루 남기고 인간 남성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구미호는 인간이 되지 못하지만 그간의 정 때문에 보복하지 않고 물러난다.

사람을 잡아먹으려다가 불에 타 죽은 여우의 재에서 피를 빨아먹는 모기가 생겨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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